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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파괴하면 전염병이 창궐하는 이유 지난 50년간 야생동물의 개체수가 68%가 줄어들었다. 지난주 유엔 생물다양성 회의(COP15)가 열려, 삼림 벌목과 집약적 농업으로 인한 동물 다양성, 개체수 감소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좀 더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생물 다양성은 환경 문제 뿐만 아니라, 인간의 건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숲을 벌목하면 전염병이 창궐한다 환경 파괴는 곧 전염병을 불러온다. 이 연결고리는 어떻게 형성되었을까? '인수공통전염병'이라는 말에서 그 시작을 찾을 수 있다. 이 병은 동물에서 시작되어 인간에게 전염된 질병인데, 이 인수공통전염병은 최근 출현한 질병의 60%를 차지한다. 에이즈나 코로나,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에볼라 등등이 모두 인수공통전염병이다. 물론 병이 퍼질 때에는 인구증가, 인구이.. 2021. 10. 21.
사띠빠타나 명상수련법 - 오온이란 뭘까? 사띠빠따나는 사띠와 빠따나의 합성어로, 대상을 새겨서 알아차리고 바라보는 것을 뜻한다. 반야심경을 읽을 때, 처음으로 어려웠던 부분은 바로 오온, 수상행식과 색에 관한 이야기였다. 색은 공하고, 수상행식도 그러하다니... '나 홀로 명상'이라는 책에서도 오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오온을 이렇게 설명한다. 색은 물질, 즉 몸을 의미하고, 식은 마음을 가리킨다. 수, 상, 행은 마음이 일어나면 뒤따르는 해롭거나 아름다운 심리요인들이다. 오온과 사념처를 비교하면, 몸은 색온, 느낌은 수온, 마음은 식온, 법은 행온에 속한다. 자신을 몸, 느낌, 마음, 법의 네 가지로 해체해서 이 오온 속에 불변하는 실체(자아)가 없음을 관찰하라는 뜻이다. 부처님께서는 세상(고), 고의 원인(갈애), 고의 소멸(.. 2021. 10. 20.
사피엔스를 읽다가 - 레반트 지역이 어디지? 야생 살구를 따먹고, 야생동물을 사냥하는 등의 수렵채집 방식은 무려 250만년 동안이나 인간이 고수해온 생활방식이라고 한다. 250만 년? 새삼 인간은 참 오래도 살았구나 싶다. 그렇게 오랫동안 살았지만 우리는 구석기 시대 인간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 농업혁명이 시작된 건 고작 만년 전이다. 250만년에 비하면 완전 새발의 피인걸? 농업혁명의 시작은 기원전 9500~8500년 전 레반트 지역이라고 한다. 레반트 지역이 뭐지? 구글 검색을 해보자. 레반트 지역은 지중해 서쪽 땅을 가리키는 말이다. 현대의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요르단, 레바논, 시리아, 터키가 있는 땅. 고대에는 이 땅을 가나안 땅이라고 불렀다고도 한다. 가나안 땅이라고 하니 성경에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이라는 말이 생각난.. 2021. 10. 20.
'왜'라는 질문의 중요성 - 문제해결의 첫걸음 '왜'라는 질문은 1) 논리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2) 신념이 강해지고,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3)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낸다. ex. "사진을 인화할 때 왜 기다려야 하는가?" 라는 3살 딸의 질문을 듣고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발명한 에드윈 랜드 4) 문제 해결력을 높인다 5)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도록 돕는다. ex. 미국 토머스 제퍼슨 기념관의 대리석이 부식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왜 대리석이 부식되나? -> 비눗물 청소를 하기 때문에 왜 비눗물 청소를 해야 하나? -> 비둘기 배설물을 청소해야 하므로 왜 비둘기 배설물이 있나? -> 비둘기 먹이인 거미가 많으므로 왜 거미가 많나? -> 거미의 먹이인 나방이 많으므로 왜 나방이 많나? -> 조명을 일찍 켜기 때문에 (문제해.. 2021. 10. 20.
리처드 도킨슨의 이기적 유전자를 읽으며... 성공한 유전자가 가지는 일반적인 특성은, 자기 생존 기계의 죽음을 적어도 번식한 뒤로 미루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이다. 당신의 사촌과 종조부 중에는 어려서 죽은 자가 반드시 있을 테지만, 당신의 조상 뒤에는 단 한 사람도 어려서 죽은 자가 없다. 어려서 죽었다면 당신의 조상이 되지 않았을테니 말이다. 리차드 도킨슨. 이기적인 유전자. 190p 읽자마자 오... 맞아 하고 속으로 박수를 치게 되는 부분이다. 내 조상들은 비교적 다 오래 산 거네!!! 브라보, 내 조상님들!! 이런 유전자의 이기적인 특성을 잘 살펴보면 장수 연구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첫째로, 특정 연령까지 번식을 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성이 없는 정책이다. 두번째, 유전자를 속여서 자신이 속해있는 몸이 실제 나이보다 적다고 생각.. 2021. 10. 20.
안나 카레리나에 등장하는 타타르인은 어떤 사람? 안나 카레리나를 읽다가, 타타르인이 나오는 장면을 읽었다. 러시아 귀족인 스테판은 어느 호텔에 저녁식사를 하러 들어가고, 어느 타타르인이 연미복 차림에 냅킨을 들고 식사 주문을 받는다. 이 타타르인은 늙고 엉덩이가 커서 연미복 뒷자락이 다 벌어질 정도인데, 충실하게 스테판과 레빈의 시중을 든다. 그의 외투와 모자를 받아 들고, 청동 조명 장식 아래 둥근 테이블에 새로 테이블보를 깔고, 그에게 벨벳 의자를 권한다. 그는 스테판에게 메뉴를 보여주고 이것저것 권한다. 재미있는 점은 이 타타르인이 요리 이름을 프랑스어로 말하는데, 스테판이 그걸 마땅치 않아 하는 눈치이다. 아무튼 타타르인은 러시아의 튀르크 계통의 민족이라고 한다. 2021.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