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양육이라는 말을 들으면 좀 껄끄럽다. GMO도 조심하는데 세포에서 배양시킨 고기라니...!
하지만 이런 식품이 왜 주목을 받고 있을까? 무시무시한 미래 식량난 이야기를 생각해 보면, 이런 식품에 주목해야 할 필요성도 있다. 배양육이 껄끄럽다느니 하는 의견을 내기도 전에, 귀뚜라미 한 봉지부터 씹어먹고 있어야 할지도 모른다.
환경 자체에는 좋을 것 같으니 한번 알아볼까?
배양육의 장점
무엇보다도 좋은 점은 동물을 대량 살처분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살아 있는 생명체를 공장식으로 길러 도축되는 동물의 수가 적어진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가축 수가 줄어들면 온실가스 문제도 크게 해결될 뿐만 아니라, 전염병이 발생해서 퍼질 가능성이 매우 적어진다.
이런 배양 기술은 닭고기나 소고기, 돼지고기같은 육류에 그치지 않고 참치나 연어같은 생선을 만들어 내는 데에도 쓰이고 있다. 참치 대여섯마리 잡는 데 고래를 수십마리 죽여야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참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환경파괴가 훨씬 덜 되겠구나 생각된다.
깨끗한 연구실에서 배양된 고기이기 때문에 보통 고기보다 더 깨끗하다. 고기에 살모넬라 균이 들어올 일이 없고, 항생제나 성장호르몬도 없다. 특히나 해양생물들은 미세플라스틱이나 수은같은 중금속에 노출되어 있지만, 배양육은 그런 걱정이 전혀 없다.
맛 부분도 크게 개선되었다. 이전에는 밋밋한 단백질 부분만 만들 수 있었지만, 지금은 지방이나 조직, 근섬유 부분까지 모두 만들 수 있어서 자연육과 똑같은 맛을 낼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상용화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아직까지 싱가폴의 프라이빗 클럽이나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테스트 키친에서만 배양육이 서비스되고 있다.
투자자들이 관심갖는 이유
- 육류, 어류 소비 증가
- 온실 가스 감소
- 해양 생태계 멸종위기종 보호
- 소비자의 도덕성에 호소할 수 있음
- 기술 발전이 계속되어 심근세포 등을 배양할 수도 있게 되면,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
관련회사
Upside Food - 미국 배양육 회사. 캘리포니아에 신 생산시설 지음.
BlueNalu - 미국 참치 배양육 회사. 고가의 생선 연구 중.
Alef Farms - 이스라엘 배양육 회사. 3D 프린터로 스테이크 만듬.
Gourmey - 프랑스 스타트업. 오리알로 푸와그라를 만드는 기술 보유.
블루나루의 고급화 전략이 돋보인다. 테슬라도 이와 비슷한 전략을 썼다. 처음 전기차를 도입했을 때, 작은 저가형의 차를 출시하지 않고 고급 럭셔리 세단과 섹시한 스포츠카를 출시해서 엄청나게 성공하지 않았는가. 하지만 테슬라가 고급화를 전략을 취할 수 있었던 것은 다름아닌 기술 덕분이었다. 테슬라의 기술이 너무나 훌륭해서 다른 모든 경쟁자들이 따라올 수 없었다. 하지만 아직 배양육 분야에는 그 정도 기술력이 좋은 회사가 아직 두드러지지 않는다.
업계의 한계점
규제 문제 - 배양육이면 표기를 꼭 해야 한다. 인증마크를 어떻게 줄 것인가?
기술이 더 발달해야 한다
비용이 많이 든다
아직 갈 길이 한참 멀었음
수익이 좋은 회사가 없다
소비자반응 호불호 갈림
세포를 배양하는 것 자체가 까다로움
세포 배양에도 먹이가 필요한데, 많은 회사들이 임신한 소의 태아 혈청을 쓴다. 도살하지 않은 고기를 팔기 위해 어미소를 도살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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