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로 원격수업이 늘어났다. 시키는 사람이 없어도 혼자 공부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 아이들이 감시하는 사람 없이 공부하는 능력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메타인지다!
메타인지는 학습 전략, 성취동기,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 학습 몰입, 학습 시간에 큰 영향을 준다. 메타인지가 높은 사람일수록 과목, 주제, 내용과 관계없이 전체적인 성적이 높다.
메타인지가 뭘까?
메타인지는 "생각에 대한 생각, 인지에 대한 인지"를 뜻한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아는 능력, 내 생각이 옳은지 그른지를 판단하는 능력이며, 쉽게 말해 "자기성찰능력"을 말한다.
모든 배움은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아는 데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공부를 시작할 때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것도 중요하다.
메타인지는 고차원적인 능력이자 고급 기술로 여겨진다. 쉽게 얻어지는 능력이 아니라는 말이다. 실제로 메타인지가 발달한 사람의 뇌를 스캔해보면, 전전두엽 피질 부위에 회백질이 더 많이 보인다.
메타인지는 어떻게 키울까
안타깝게도 메타인지는 선생님이나 학부모가 대신 키워줄 수 없는 능력이다.
하지만, 메타인지도 하나의 기술이라서 반복 학습과 훈련으로 쑥쑥 키울 수 있다.
먼저, 자기 자신의 상태를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자기 객관적으로 자신의 공부를 평가했을 때, 얼마나 효과적으로 공부했는지를 알 수 있어야 한다. 많은 시간을 책상 앞에 있었지만 실제로 배운 것이 별로 없다든가, 공부하는 데 시간을 짧은 시간을 썼어도 결과가 나쁘지 않다든지... 다른 누구보다도 자기가 공부한 건 자기가 제일 잘 안다.
다음, 자기 평가를 바탕으로 학습 방향을 설정한다.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무엇을 아는지를 바탕으로 학습 계획을 설정해야 한다. 국어문제를 풀다 틀렸는데, 단어의 뜻을 몰라 문제를 틀렸나? 작가의 의도를 몰랐나? 문법적인 면이 부족했나? 수학시험을 잘 봤는데, 왜 잘봤나? 개념을 모두 이해하고 있나? 계산 실수는 없었나? 맞으면 왜 맞았는지, 틀리면 왜 틀렸는지를 알면 --> 스스로 다음에 무엇을 공부해야 할 지 계획을 짤 수 있다.
자기 성찰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타인이 메타인지를 키워줄 수는 없지만, 학부모나 선생님이 메타인지를 자극하는 질문을 던질 수는 있다.
메타인지를 자극하는 질문들
"학교에서 배운 ㅇㅇㅇ를 설명해 볼래?"
라는 질문을 던지면 아이들은 우물쭈물하지만, 곧 간단하게나마 설명을 한다.
"새로 알게 된 사실은 뭐지?"
"여기서 네가 잘 이해하는 부분은 어디야? 설명해 줄래?"
"네가 모르는 건 뭐야?"
"답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을 찾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네가 모르는 걸 어떻게 점검할 수 있을까?"
"지금 하는 공부 방법, 잘 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에 들어?"
"지금 공부 방법이 좋지 않다면, 어떻게 고치고 싶어?"
이런 질문을 통해 아이는 지식전달자가 되고, 학습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또, 내가 모르는 내용이 있을 수 있다, 잘 알려면 모르는 시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이렇게 하며 학습 능력뿐 아니라 자존감까지 키울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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