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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역시나 특이한 연구를 많이 한다. 어째서 이런 발상을 가지고 연구를 시작했는지 모를 만한 연구들이 많은데, 제법 눈길을 끄는 것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영국의 어느 대학은 US 오픈 테니스 선수들의 샷을 하나하나 기록하고, 언제 가장 실수를 많이 하는지를 알아냈다. 테니스 선수들이 언제 실수를 가장 많이 할까?
테니스 선수들은 특히나 중압감이 많을 때 실수를 많이 하고, 또 이런 상황에서 실수를 한 번 하면 그 다음으로도 실수 샷을 줄줄이 내는 경향이 있다. 재미있는 건 이런 실수가 멘탈 코칭으로 극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선수들 사이에서 뚜렷하게 보인다는 점이다. 꼭 멘탈 문제만이 아니라, 이런 중압감 높은 상황에서는 누구나 실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테니스에서는 브레이크 포인트(마지막 한방 샷)나 세트포인트 상황에서는 평소보다 실수할 가능성이 15%나 더 높았다. 이런 포인트에서 실수를 하면 그 뒤로 줄줄이 더 실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테니스 뿐만이 아니다. 농구선수들도 경기가 끝나갈수록 자유투 성공확률이 낮아지고, 골퍼들도 상금이 많이 걸려 있는 샷일수록 퍼팅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운동선수들은 멘탈갑이라 불리고, 강한 멘탈을 가지는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그들도 중요한 샷이나 중압감이 밀려올 때는 불안함을 느끼는 모양이다.
운동선수들도 그러한데, 일반인들이야 더 하지 않을까? 마음 편히 먹고 상황을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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