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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살구를 따먹고, 야생동물을 사냥하는 등의 수렵채집 방식은 무려 250만년 동안이나 인간이 고수해온 생활방식이라고 한다. 250만 년? 새삼 인간은 참 오래도 살았구나 싶다. 그렇게 오랫동안 살았지만 우리는 구석기 시대 인간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
농업혁명이 시작된 건 고작 만년 전이다. 250만년에 비하면 완전 새발의 피인걸?
농업혁명의 시작은 기원전 9500~8500년 전 레반트 지역이라고 한다. 레반트 지역이 뭐지? 구글 검색을 해보자.
레반트 지역은 지중해 서쪽 땅을 가리키는 말이다. 현대의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요르단, 레바논, 시리아, 터키가 있는 땅. 고대에는 이 땅을 가나안 땅이라고 불렀다고도 한다.
가나안 땅이라고 하니 성경에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종교 시간에 졸지 않은 덕분이군! 😀
여기서 농업혁명이 시작되었다고 하니, 정말 젖과 꿀이 흐르는 풍족한 땅이었을 것 같다.
지금은 전쟁으로 얼룩진 곳이지만... 너무 좋은 땅이면 다툼이 일어나기 마련인 건가? 지금도 너도나도 가지고 싶어해서 그렇게 싸우고 있으니 참.
이렇게 자꾸 생각하는 게 많으니 책 진도를 나가기 힘들다. 87페이지.. 하지만, 책의 본래 기능이 사람을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니 제대로 잘 하고 있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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