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맞춤법 이야기

들른 vs 들린 - 어떤 게 맞는 표현일까?

반응형

장 보러 가다가 도서관에 들린 날

장 보러 가다가 도서관에 들른 날

 

 

글을 쓰다가 문득 궁금함이 들었습니다.

 

들른? 들린? 뭐가 맞는 맞춤법일까요?

 

도서관에 들르다?

 

지나는 길에 어느 곳에 잠시 머무르다

 

라는 뜻을 가진 동사는 

 

'들르다'

 

입니다!

 

 

그렇다면 활용형도 똑같겠죠?

 

정답은

 

장 보러 가다가 도서관에 들른 날 (O)

 

장 보러 가다가 도서관에 들린 날 (X)

 

 

'들른' 이 맞습니다.


활용 예문

 

나는 슈퍼에 갔다가 친구 집에 들렀다.

 

나는 부산에 출장을 갔다가 맛집에 들르기로 마음먹었다.

 

마스크를 가져오는 걸 잊어버려서, 약국에 들러야겠다고 생각했다.

 


 

'들리다'라는 말은 듣다의 피동형으로,

 

어떤 소리가 들리다라는 문장에 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옆집에서 음악 소리가 들린다.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도로에서 사이렌 소리가 들리자, 운전자들이 길을 비켜주었다.

 

혹은 병이 들리다 라는 표현을 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퀴즈!

 

은행에 들렀다.

 

은행에 들렸다.

 

둘 중에 어느 게 맞을까요?

 

은행에 잠깐 가려고~

 

'들렀다'가 맞습니다!

 

'들렸다'는 들리었다의 준말인데,

 

우리는 들리었다라는 말을 쓰지 않으니 틀리죠.

반응형

'맞춤법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본따 vs 본떠 올바른 맞춤법은?  (0) 2021.11.06